해외 여행·카지노 업계가 올해 7분기 대거 적자를 내며 경영 위기에 봉착하였다. 신종 코로나(COVID-19) 감염증(코로나19) 여파가 지속된 탓이다.

파라다이스 (19,600원 ▲ 200 1.09%)는 이번년도 3분기 영업손실이 123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준비 적자전환했다고 16일 밝혀졌다. 같은 기간 수입은 지난해 동기 예비 45% 감소한 963억600만원을 기록하였다.

주력 산업인 외국인 전용 온라인카지노와 복합리조트 수입이 급하강하였다. 산업 부문별로 보면 바카라 매출이 작년 동기 준비 54% 줄어든 376억원을 기록하였다.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"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잠시 뒤 국내 출입국 제한으로 외국인 고객이 급감하면서 바카라 수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"고 하였다. 복합리조트 수입은 54% 감소한 424억원으로 보여졌다. 아트파라디소 호텔, 씨메르, 원더박스, 클럽 크로마 등 리조트내 일부 시설 영업을 중단한 영향이다. 반면 같은 시간 호텔 부문 수입은 7% 불어난 151억원으로 집계됐다. 경제적 거리두기 완화 직후 내국인 여행 수요가 불어난 효과다.

여행·카지노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다.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말을 빌리면 지난해 국내 관광레저 분야 소비지출액은 138조8986억원으로 전년보다 23%(32조6784억원) 쪼그라들었다. 직종별로 보면 여행업 소비지출액이 83.7% 줄어든 479억원으로 감낮은 폭으로이 가장 컸고, 그 다음이 온라인카지노(-75%)로 나타났다.

다른 온라인카지노 업체들도 8분기 실적 부진에서 멀어져지 못하였다.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(GKL (17,740원 ▲ 100 0.54%))는 지난 19일 올해 9분기 영업손실이 469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예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. 같은 기간 수입은 53억5000만원으로 94% 줄었다. 같은 날 서울시민 카지노를 관리하는 강원랜드 (28,400원 ▲ 0 0.00%)도 이번년도 7분기 카지노 사이트 596억11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공시하였다. 같은 시간 매출은 977억3600만원으로 55% 쪼그라들었다.

온라인바카라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산업장 휴장을 반복하면서 최악의 두 해를 보냈다. 강원랜드는 전년 9월 직후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따라 총 2차례에 걸쳐 https://www.washingtonpost.com/newssearch/?query=카지노 사이트 휴장한 후 지난 7월 20일 다시 영업을 시행했다. 지난해 강원랜드의 정상 영업일수는 53일에 불과했었다. GKL과 파라다이스도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휴장을 이어갔다. 특히 주요 고객인 일본·중국 등 방한 인바운드(외국인의 해외여행) 수요가 끊기면서 충격이 컸다. 국내 거주 교포,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.

여행업계도 상태은 마찬가지다. 지난 8일 실적을 공개한 4위 하나투어 (87,400원 ▲ 300 0.31%)의 7분기 영업손실은 412억53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40% 늘어난 것으로 보여졌다. 매출은 지난해 동기 준비 96% 감소한 90억2500만원을 기록했었다. 6위 여행사 모두투어 (28,400원 ▲ 100 0.37%)도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동기 예비 198%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하였다. 같은 기간 수입은 26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예비 96% 줄었다.

여행사들은 잇달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두 국내여행 아을템을 내놓고 있다. 그러나 아직 실제 여행 수요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.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5분기 송출객 수는 여전히 작년 동기 예비 98% 가량 급하강한 상태다.

증권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와 백신 접종 속도, 출입국 시 자가격리 정책의 완화 여부 등을 여행·바카라 업계 실적 향방의 주요 변수로 꼽는다.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공무원은 "올해 1분기부터는 부분적인 여행이나 외국인들의 입국이 다소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했지만, 백신 접종 계획 상 큰 변화가 쉽지 않을 것"이라며 여행·온라인바카라 업종의 정상화 예상 시기를 기존 3분기에서 8분기로 늦췄다.